누군가를 평가한다는 것


누구를 평가하는 것은 어렵다
내가 누구길래 남을 평가한다는 말인가

(아 나는 선생이지..)

교사가 학생을 가르치고 평가하는 게 일이라지만,

내게는 아직도 이것이 어렵다

(아마 아직도 슨생님이 어려운 게 분명) 



기타 선생으로 시작해, 러시아어 교사로- 
예배자로 시작해 뮤지션으로-
외대 노어과 1학년, 러시아 선교사를 꿈꾸다가 러시아어 교사로-

내 시작은 최종 목적지와 다 약간 다른 것들이었다

비슷한 점은 있었지만.

임영상 교수님 수업에서 나 자신을 밝히는 과제가 있었는데,
나는 가감 없이 수업에서 내가 예배자임을 드러냈고,
내 유튜브 영상마저 틀었던 것 같은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게 언젠가.. 아주 옛날 패기 넘치고 쪽팔림 없던 박진희

(한국 사람들 유튜브 안 할 때 이미 시작해서
내 유튜브 채널은 나이가 진짜 많다)

무튼 그때의 나를 생각해보면,
딱히 삶이나 미래에 대한 고민은 없었었는데

우습게도 조금 더 어른이 된 지금은
삶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이 날이 지날 수록 커져 간다


예를 들면, 나보다 젊은 쌤들이 결혼하고, 아빠가 되는 모습을 볼 때

나는 어쩌면 저런 미래를 가질 수 없는 걸까
예전에는 관심도 없던 그런 걱정들을 하는 사람이 되었다

열심히 내게 맡겨진 아이들 사랑하고,
불꽃처럼 불타오르고
재가 되어 사라질 수 있다면.

내가 꿈꾸는 미래따위 
없어도 괜찮을지도



당신과 나의 부르심이 달라서



여러 해  사랑했던 사람이 내게 제안했었다

음악 하려고 하지 말고, 회사에 취업을 준비하는게 좋을 같다고.


그래서 그녀의 말대로 접기로 했다 

부르심보다 사람을 잡기로 결정했다


취업을 준비하며 음악적 동료들과는 멀어지게 되었고

전혀 다른 원인으로 어찌하여 그녀와 헤어지게 되었다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을 시절.


나는 꿈도 부르심도 모두 포기했는데

나에게 남은 것은 없었다 


무엇보다 내가 확신했던 하나님의 부르심을 

져버린 것에 대하여 좌절과 죄책감이 컸다


다시 무엇부터 잡아야할지 종잡을 없었다


(그 옆에 있어준 친구들과 멘토들에게 감사한다)


시간들을 힘겹게 지나 또 다시 그녀를 만났고,


그녀는 다시 


'러시아어를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니,

대학원에 가서 교수가 되는 것이 어때?'라고 말했다


때는 학교에서 강의하기로 학기였고

아무것도 보장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었기에


그녀의 제안에 며칠간 고민을 하다가

대학원에 없겠다고 말했고


(정확히는 기억이 안 나지만, '내 부르심이 아닌 것 같다'고 했던 듯 하다)


이튿날쯤 그녀는 이별을 말했다



'당신과 나의 부르심이 다르다'



. 당신과 나의 부르심은 분명히 달랐어.

그래서 지금의 내가 있는 테니까


그리곤 얼마 잠시 만나던 다른 이로부터 

꼭 같은 이야기를 들었다


'뮤지션으로서의 당신을 지지해 자신이 없다'

'음악이 아니고 교사로서만 집중할 있다면 어떨지'


관계를 멈춰야한다고 생각했다

(사실 화가 났지만)


. 어쩌면, 하나님이 부른 나의 부르심을 의심하는 당신과는

행복할 없겠군요🙂


내겐 주께서 주신 사명이 인생의 반려자보다

휠씬 중요합니다


영원히 안녕👋


До свидания, дорогая моя! 




우주의 먼지가 된다는 것



오늘은,

우주의 먼지가 되어

내리는 빗물에 용해되어

무명한 숲 밑 흙속으로 사라지고 싶었다



@genie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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