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에서 당신을 지운 줄 알았는데

잘 안 지워지네

마음을 여는 데도 오래 걸리고,

다시 여미는 데에는 더욱 오래 걸리는 것

영원히 당신을 발견하지 않게 되기를 바랐는데



새겨져버렸다

엄마가 이상하다

내가 알던 엄마가 아니다

점점 쇠약해지는 엄마를 보면서, 인지부조화가 온 듯

현실이 이상하게 느껴졌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나도 노화를 느꼈다

어머니의 노화는 그만큼 더 많이 진행된 것일 뿐이고,

내게도 언젠가 오게될 노화일 뿐


'핸드폰이 느리다', '밥솥이 안된다' 불평이 이만저만 많던 엄마의 불평이 줄었다

불편함을 인지하는 감각이 더 둔화된 것일지도 모르겠다


엄마가 더 작아졌다 

세상에서 내 엄마라는 존재가 차지하던 공간이 더 줄어들었다

그리고 나를 바라보는 눈이 더욱 순해졌고, 

이전에 전투적으로 내게 잔소리하고 신경질을 내던 그 엄마는 없다


나는 엄마가 바라던 가족을 아직 만들어 주지 못했다

앞으로도 만들 수 없을지도



언젠가 시간이 지나고

세상에 혼자 남겨진 것 처럼 지내도, 

명절에 아무데도 갈 곳 없게 되더라도 괜찮은 걸까







그렇게 나는 최선을 다해서,


Так что я старался и сделал всё, что возможное.

Вот так я выгнал её из своего мира.

Даже если это больно, я был очень счастлив, любя тебя.

Я надеюсь, что спустя очень долгое время даже это останется хорошим воспоминанием.



До свидания, дорогая мо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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