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을 내가 책임져야 하고,
내 차는 내가 사야 하고
내 재산은 내가 모아야 하고
내 결정은 내가 하고
이거 자꾸 내 인생의 주인이 하나님이 아닌 내가 되는 것 같아 두렵다.
자꾸 통장과 카드를 쥔 내 마음대로 흘러가는 것 같아 두려워
조금씩 어른이 되어가며 약간씩 성숙해간다.
어떤 면에서는 병적으로 까칠해지기도 하고, 어떤 면에서는 참을성이 없어지기도 하고.
한가지 확실한 것은, 사람들의 대우를 받길 애쓰기보다 그것들을 이겨내는 방법을 하나씩 익혀간다는 것일테다.
내게 주신 말씀을 불같이 품고 나갈 때, 괄시와 천대를 받더라도 이겨내고, 묵묵히 신실하고 차분하게 견디는 것을 차차 배워간다.
그래도 난 얼음같은 인간은 아니라서, 체온이 느끼고 싶고
사랑이 담뿍담긴 요리가 먹고 싶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만한 내 주니어를 보고 싶다.


